Thanks for November, 사천미술관 11월 작가 초대전 - 전진은작가 목판화전

2019. 11. 16. 00:44문화인으로 거듭나기



2019년도 11월과 12월 이렇게 두 달 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겨울의 문턱으로 들어서는 입동이 있는 11월이 시작되었습니다.

벌써 한 해를 마무리하는 시기가 되었습니다.



겨울의 문턱인 11월 사천미술관에서 전진은 작가의 목판화전이 열리고 있습니다.

전시는 11월 1일부터 30일까지 한 달 간입니다.



솔직히 이번 전시는 큰 기대를 하지 않았습니다.

섣부른 나의 판단이었습니다.



전시된 작품 하나하나 나의 시선을 끌어당겼습니다.



분명 목판화가 맞는데...

어떻게 이렇게 입체감을 가지고 있고 사실적인 표현이 가능한지?



작품 하나하나를 뚫어지게 쳐다보았습니다.

첫 느낌은 오래된 흑백 사진을 보는 듯했습니다.



그러나 분명 사진과는 달랐습니다.



사진에서 느낄 수 없는 입체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많은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지만

가장 놀란 작품은 바로 이 작품입니다.

송광사를 그린 작품입니다.

사실적이지 않나요?



아침 햇살 같은데...

어떻게 목판에 따뜻한 햇살을 담을 수 있었을까요?



그의 작품을 퀵으로 보고 난 후 미술관 입구로 나왔습니다.

그리고 작가노트를 읽어 봅니다.



그리고 다시 미술관으로 들어가서 그의 작품을 다시 살펴봅니다.



그의 작품 하나하나를 보는 것도 좋지만

작가 노트를 보는 것도 좋습니다.



사진이나 미술 작품도 하나의 언어라고 합니다.

시각 언어라고 하죠.



그런데 저는 시각 언어를 보는 능력이 떨어집니다.

때문에 작품을 보고 이해하는 것보다 텍스트를 보고 작품을 이해하는 것이 더 편합니다.



작가 노트에서 언급이 되었지만

전진은 작가의 미술에 대한 열정을 꺾은 것도

결국에 미술에 대한 열정을 다시 불태운 것도 어머니입니다.



어쩌면 작가의 어머니가 아닐까?

아니 나와 우리의 마음속에 항상 있는 어머니의 모습이었습니다.



아직 아내와 아이들을 데리고 관람을 못했습니다.

11월이 지나기 전 아내와 아이들을 데리고 다시 찾게 될 것 같습니다.



미술관 입구에 있는 QR 코드를 스캔하면 이번 전시와 관련한 작가 인터뷰 영상을 볼 수 있습니다.


미술관 입구에는 작가의 작품을 담은 엽서가 있습니다.

옛 추억을 떠 올리는 작가의 작품을 보면서

옛스런 방식으로 연말에 엽서를 보낸다면...

받는 이에게는 기분 좋은 추억이 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