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8월 문화의 날 - 클래식 렉처 콘서트 해설이 있는 클래식 음악 연주회

2019. 9. 7. 12:11문화인으로 거듭나기

2019년 8월 28일 수요일. 오늘은 8월의 마지막 수요일이다. 오늘은 '문화가 있는 날'이다. 매달 마지막 수요일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지정한 '문화가 있는 날'이다. 지친 일상에서 오늘 하루만큼은 생활 속에서 문화 향유를 즐기기 위해 문화융성위원회가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시행하는 제도이다. 올해 나의 버킷리스트 중 하나가 문화인으로 거듭나기이다. 가능하면 지역에서 열리는 문화 행사를 놓치지 않으려고 한다.



이달에는 문화가 있는 날에 '해설이 있는 클래식 음악 연주회'가 찾아온다. 사천 문화예술회관과 사천 문화재단을 통해 사전 콘서트에 대한 정보를 입수하였고, 사천 문화재단 홈페이지를 통해서 가족 모두가 '클래식 렉처 콘서트' 관람을 위해서 티켓을 예매했다. 참고로 문화의 날에 열리는 공연은 앞서 언급했듯이 국민의 문화 향유를 즐기기 위해 문화체육관광부 주최로 실시되는 제도로 모든 공연이 무료로 제공된다.



수요일 퇴근 후 바로 집으로 향했다 아내에게 미리 얘기를 했고, 모바일 티켓을 아내에게 보냈건만 아내는 잊고 있었다. 저녁 7시 30분부터 공연이 시작인데 아내는 외출 준비를 하지 않고 있었다. 내가 공연 얘기를 하고서야 아내는 그날이 오늘이라는 것을 기억했다. 덕분에 저녁은 먹지 못하고 사천 문화예술회관으로 향했다.



다행히 늦지 않게 도착을 했다. 빠른 예매 덕분에 좋은 자리에서 공연을 관람할 수 있었다. 오늘 공연은 '클래식 렉처 콘서트'다. 전문가들이 강의 형식을 빌어 질의응답 형식으로 진행하는 클래식 콘서트로 해설이 있는 클래식 음악 연주회다.



사실 클래식은 일반인들에게는 조금 거리감이 있다. 어렵다기보다는 평소에 잘 접할 수 없기 때문에 클래식에 대해서는 잘 모른다고 생각한다. 나와 아내는 아이들의 감성을 기르기 위해 악기 하나 정도는 다루는 게 좋다고 생각하기에 이런 공연에 아이들을 자주 데리고 오려고 한다.



이번 공연팀은 뮤지스(MUSES)라는 팀이다. 뮤지스는 바이올린에 이다미, 비올라 정민경, 첼로 윤미진의 실력과 미모를 갖춘 세명의 여성 현악 트리오로 구성된 클래시컬 크로스오버 음악 그룹으로 클래식의 한계를 극복함과 동시에 매력적인 사운드, 음악적 아름다움, 뮤지스만의 독특한 매력으로 대중화를 선도하고 있는 연주팀이다. 사전 배포된 홍보물에 이렇게 설명되어 있지만 사실 이들에 대해 아는 것은 없었다.



공연이 시작되었다. 바로크 시대 음악부터 현대음악까지 각 시대별로 주요한 작곡가들과 그들의 곡들을 들려주었다. 그냥 연주만 있는 것이 아니라 관객들에 강의 형식을 빌어 설명을 곁들여 가면서 연주를 했기에 어렵고 멀게만 느꼈던 클래식이 한 걸음 더 내게 다가와서 좋았다. 마지막은 자신들의 곡을 들려주었다. 좋았다. 무엇보다 바이올린, 비올라, 첼로의 현악기에 피아노가 더해지고, 다양한 음색을 가진 퍼커션이 더해지면서 풍성한 느낌을 받았다.



이번에도 시간을 빨리 흘러갔다. 공연에 집중했다는 의미다. 좋았다. 아이들로 인해 클래식에 조금씩 관심을 가지고 최근에는 체임버 오케스트라 공연까지도 관람을 했다. 아직 사천에는 시향이 없지만 지역에서 활동하는 음악가들이 함께 모여 체임버 오케스트라 공연이 이곳 문화예술회관에서 종종 열린다면 좋을 것 같다.



아쉬웠지만 끝이 아니다. 대박 9월에는 폴포츠가 사천을 찾는다. 기대하시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