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내리는 가을 아침, 서택사랑테마공원의 고즈넉한 풍경

2019. 3. 7. 00:00행복한 생활/삼성 NX1

서택사랑테마공원은 사천시 용현면 온정리에 있는 서택저수지 주변을 정리하여 산책하기에 좋게 조성한 공원이다. 주말 또는 일찍 퇴근하는 날이면 가끔씩 산책하러 들리는 곳이다. 내가 지금 살고 있는 동강 아뜨리에 아파트를 좋아하는 이유 중 하나에 속한다. 주말에는 집에서부터 걸어서 공원까지 산책을 다녀오지만 평일에는 차를 타고 공원까지 이동 후 공원 주변을 거닌다. 공원에는 저수지를 가로지르는 부교가 있어서 숫자 '8' 모양으로 산책을 즐긴다. 그렇게 돌면 꼬박 공원 한 바퀴를 거닐 수 있다. 서택사랑테마공원은 4월과 11월쯤에 일몰이 아름답다. 아쉬운 것은 최근에 공원 인근에 너무 많은 전원주택들이 들어서고 있다는 것이다. 주변 풍광이 좋아서 전원주택이 들어서기에 딱 좋은 조건이다. 언덕 위까지는 몰라도 최근에는 공원 바로 근처까지 건물들이 들어서고 있어 조금은 아쉽다. 내가 아름답다는 느끼는 '언덕 위의 집'은 딱 저 두 집이면 충분하다. 더 많으면 희소성도 떨어진다. 일몰 때나 안개가 자욱할 때면 이국적인 느낌이 드는 집이다. 좋은 때를 잡아야 하는데 요즘은 그런 기회를 얻기가 어렵다.


서택사랑테마공원 언덕 위의 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