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을 기다리며, 양산 워터파크를 거닐다

2019. 2. 26. 00:30행복한 생활/삼성 NX1


도심을 가로지르는 강이 있는 곳이 좋다. 은퇴 후 노년에는 강이 있는 도시에서 살고 싶다. 오래전부터 그런 생각을 갖고 있었다. 아내에게도 종종 같은 말을 던진다. 직장 때문에 밀양에서 2년 정도 살았다. 그곳에서 지금의 아내도 만났다. 때문에 노년에 밀양에서 사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했다. 요즘은 양산도 좋다는 생각이 든다. 양산에는 낙동강 지류인 양산천이 흐르고 있다. 장모님이 양산으로 거처를 옮긴 후 처가가 있는 양산에 가끔 들린다. 양산에 가면 양산천 주변을 따라 산책을 즐긴다. 양산천 주변도 좋지만 양산 워터파크도 좋다. 양산 워터파크는 경남 양산시 물금읍 범어리(경남 양산시 물금읍 신주 2길 25)에 위치하고 있다. 처가가 있는 중부동에서는 도보로 양산역을 지나 다리를 건너면 된다. 멀지 않기에 걸어서 이곳을 찾는다. 지난 주말 오후에도 가족들과 함께 이곳으로 산책을 나갔다. 아직 3월이 시작되지 않았지만 지난 주말은 봄날 같았다.



양산 워터파크는 넓은 인공호수가 있고, 호수 중앙에는 분수가 있다. 호수 가장자리에는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다. 호수 입구에는 정자와 호수를 가로지르는 다리로 놓여 있다. 겨울에는 청둥오리가 노니는 모습을 볼 수 있고 여름에는 비단잉어와 연꽃을 볼 수 있다. 공원 한쪽에는 아이들이 뛰어놀고 자전거 등을 탈 수 있는 공간도 있다. 그곳에는 바닥분수가 조성되어 있어 여름에는 아이들이 더위를 식히는 물놀이장으로 변한다. 공원 한쪽에는 공연장이 있어 가끔 멋진 공연도 볼 수 있다. 가을이면 이곳에서 국화축제도 열린다. 때문에 양산에 들리면 꼭 이곳으로 산책을 나온다. 지난 주말에도 그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