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시 원동면 매화마을 낙동강변을 거닐다

2019. 2. 25. 18:18행복한 생활/삼성 NX1


지난 주말 양산 처가를 다녀왔다. 장모님의 79번째 생신이 주중에 있어서 미리 시간을 내어 처가를 다녀왔다. 2월의 마지막 주말이다. 지난 주말은 완연한 봄 날씨였다. 일기예보에서도 이 무렵 평균 온도보다 10도 정도 높다고 했다. 처가의 아파트 단지에는 매실나무가 많다. 아파트 단지의 매실나무에는 매화꽃이 활짝 피어 있었다. 일요일 아침 모두 늦잠을 자고 있어 혼자 카메라를 들고 산책을 나갔다. 양산까지 왔으니 이왕이면 낙동강 강변의 원동마을을 둘러보고 싶었다. 이곳은 예전에 드론을 날리러 가보았기 때문에 찾아가는 것은 문제가 되지 않았다. 다만 강변이라 아직 매화가 피지 않았으면 어쩌나 하는 걱정이 앞섰다. 7시쯤 집을 나섰다. 해가 뜨기 전에 원동마을에 도착하려고 했으나 늦었다. 중간에 지름길로 왔더라면 늦지 않았을 텐데 아쉬웠다. 낙동강변에서 피어오르는 물안개를 사진에 담고 싶었으나 때를 놓쳤다. 


낙동강변


원동마을 입구로 접어들었을 때 마을은 벌써부터 축제 준비를 하고 있었다. 원동면 행정복지센터 인근에 주차 후 낙동강 자전거길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강변으로 나가기 위해서는 원동 슈퍼에서 마을길로 올라가서 천을 따라 굴다리 아래로 통과를 해야 한다. 처음에는 이 길을 몰라서 한참을 엉뚱한 곳을 거닐었다. 혼자 천천히 양산 방향으로 자전길을 따라 강변을 거닐며 사색을 즐겼다. 아직 매화가 활짝 피지 않았지만 곳곳에 사진에 담을 만큼 예쁜 매화를 볼 수 있었다. 올해 원동마을 매화축제는 3월 16일~17일(2일간)에 열린다. 그러나 지금 상황으로 보면 3월 9일~10일(2일간)이 절정일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