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7회 경상남도 연극제 - 다시, 삶을 노래하다. (2019.3.8 ~ 3.23)

2019. 3. 10. 13:42문화인으로 거듭나기

드디어 제37회 경상남도 연극제가 시작되었다.

매년 새해가 되면 그해 버킷리스트를 작성한다.

2019년에는 새롭게 추가된 내용이 있다.

'문화인으로 거듭나기'다.

지금까지 문화생활이라면 영화가 거의 8할이고,

아주 가끔 음악회를 참석하는 것이 전부였다.

이제는 삶에 조금 여유를 가지고 문화생활을 즐기고 싶었다.

그래서 문화인으로 거듭나기를 버킷리스트에 추가했다.



사실 지방에서 생활하면서 문화생활을 누리기가 쉽지 않다.

영화나 콘서트는 그나마 보편화가 되어 지방에서도 접할 기회가 있지만

음악회, 뮤지컬, 연극 등의 공연은 지방에서 접할 기회가 많지 않다.


그런데 이번에 사천에서 제37회 경상남도 연극제가 열린다.

연극 사실 생소하다.

요즘 같이 미디어가 발달되어 있고,

스트리밍 서비스를 통해서 실시간으로 미디어를 접할 수 있는 시대에 연극이라.

늙어 간다는 것일까?

디지털을 지향하던 나도 요즘은 아날로그의 감성이 그리워질 때가 많다.

아무튼 이런저런 이유로 다양한 문화생활을 누려보기로 했다.



2018년 3월 8일 금요일 제37회 경상남도 연극제가 시작되었다.

당일은 연극 공연은 없고 개막행사가 있었다.

조금 여유 있게 개막식 행사가 열리는 사천시 문화예술회관에 도착했다.



아직 본 행사를 시작하기까지 시간이 남았다.

한 시간 정도 남았을 때부터 사람들의 모습이 보이기 시작했다.

함께 공연을 관람하기로 약속했던 서포터스분들을 만나 티켓을 받고 공연장으로 입장했다.



이번 연극제는 연극 공연 외 다양한 부대행사가 준비되어 있다.

개막행사도 예외는 없었다.

기다리는 동안 관람객을 위한 작은 연주회가 준비되어 있었다.

통기타, 클래식 기타 그리고 바이올린의 협연이다.



그리고 잠시 후 스크린을 통해 영상 축전이 전달되었다.

경상남도 연극제 출신의 배우 김성균 씨를 시작으로,

배우 권상우 씨와 배우 한갑수 씨의 축하 인사가 전해졌다.



그리고 잠시 후 배우 한갑수 씨가 무대 위 단상에 모습을 드러내었다.

멋진 목소리로 이번 연극제에 대한 취지를 설명했다.



잠시 후 개막행사를 진행할 사회자가 무대에 올랐다.

이름은 기억나지 않는다.

서글서글하고 웃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전년도 경상남도 연극제에서 대상을 수행했다고 한다.



식순에 따라 개막행사가 진행되고 


이정훈 한국연극협회 사천지부장의 인사말



이훈호 한국연극협회 경남지회장 인사말



그리고 송도근 사천시장님의 대회사가 있었다.



마지막 인사는 한국연극협회장의 인사였는데 이름이 기억나지 않는다.

대회 안내 책자를 참고했는데 협회장에 대한 소개가 없었다.

행사에 참가한 귀빈들에 대한 인사와 대회사가 끝났다.



이제 기다렸던 개막공연이 시작되었다.

퓨전 플라멩코 '옴팡'의 공연이다.

공연의 제목은 '다시, 삶을 노래하다'이다.

이번 연극제의 부제이기도 하다.



먼저 무용팀의 플라멩코로 분위기를 전환했다.

시놉시스에 이렇게 소개되어 있다.


우리네 세상살이가 삭막하고 별 볼일 없고 초라하더라도
삶 속에 숨겨진 가치, 희망, 아름다움,
고귀함을 찾아보시길...



무용팀에 이어 기타 연주와 함께 노래 공연이 있었다.

보이시한 목소리를 싱어는 권정애라고 한다.

첫 이미지는 가수 이소라를 떠 올렸다.

카메라를 들고 있었지만 잠시 후 무대에 흠뻑 빠졌다.



잠시 무용팀과 노래팀이 함께 즐기는 무대가 시작되었다.

좋았다.

달리 다른 표현이 필요 없었다.

지역에서 이런 멋진 조합의 팀이 활동하고 있다는 것이 좋다.

자주 볼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한 시간이 훌쩍 지나가 버렸다. 

공연에 몰입했다는 증거다.

객석에서 앙코르가 이어지고 마지막 무대가 이어졌다.

출연진 모두가 함께 한 무대다.

무대가 끝이 났다.

즐거운 시간이었다.



사진을 찍으려다.

너무 아쉬울 것 같아서 짧은 동영상을 찍었다.

이 정도면 양해를 구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

퓨전 플라멩코 옴팡의 멋진 무대를 조금이라도 알리고 싶었다.

이곳에 함께 하진 못한 분들을 위해...

반가운 소식은 여름에 시작되는 토요상설무대에 이들의 공연이 있을 거라는 얘기다.



이제 제37회 경상남도 연극제의 본 무대가 시작된다.

일정은 아래 표와 같다.

연극은 저녁 7:30분에 시작된다.

연극에 앞서 다양한 부대행사가 준비되어 있다.

부대행사는 저녁 6:50분이다.

연극 시작 전 30분 정도 작은 음악회를 즐길 수 있다.

중요한 사실...

이번 연극제는 무료다. 

중학생 이상이면 관람 가능하다.



그리고 보너스 하나 더,

특별 이벤트가 준비되어 있다.

'공연도 보고! 선물도 받고!'


공연 관람을 마친 후 로비로 가서 확인 도장을 받으면 된다.

15개의 공연 중 12개 이상 공연을 보면 기념품이 제공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