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이냐 잠이냐 그것이 문제로다

2019. 9. 6. 20:00일상의 기록/사진 일기

2019년 9월 6일, 금요일


정오가 되면 오전 일과를 마치는 알람 소리가 들린다. 굶주린 하이에나들 같이 식당으로 사람들이 몰려 나간다. 기다림이 싫어서 천천히 점심을 먹는다. 처음 점심을 먹으러 나간 사람이 자리로 돌아올 때면 그제야 식당으로 향한다. 점심을 먹고, 양치를 하고 자리에 앉으면 12시 30분쯤이다. 이때부터 고민이 시작된다. 책이냐 잠이냐 그것이 문제로다. 불과 한두 해 전만 하더라도 이런 고민을 하지 않았다. 지난밤 특별히 잠을 설친 것도 아닌데도 졸린다. 사무실은 대부분 잠을 청하는 분위기다. 점심시간에는 사무실 조명도 끈다. 피곤하지만 오늘도 책을 읽는다. 컴퓨터에 USB LED를 꽂는다. 그리고 책을 펼친다. 내일도 또 이런 고민을 하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