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여름휴가는 가족과 함께 천안 독립기념관을 찍고, 군산, 전주, 남원을 다녀왔다. 군산은 대한민국의 근대사를 볼 수 있는 곳이다. 뼈아픈 상처를 가지고 있는 역사이지만 그 또한 대한민국의 역사이기에 잊지 말아야 할 것이며, 반면교사로 삼아 다시는 이 땅에서 우리와 우리의 후세에 그러한 일이 발생하지 않기를 그러나 중요한 것은 '금강산도 식후경', 밥은 먹고 댕기자.
오늘의 대한민국이 있음은 그대들의 희생과 노고 덕분이라는 것을 잊지 않기를 바랍니다. 다시 아픈 역사가 되풀이 되지 않도록 과거를 잊지 않았으면 합니다. 다시는 희생이라는 이름 위에 이 나라가 세워질 것이 아니라 잘못된 과거를 교훈 삼아 제대로 된 나라가 되었으면 합니다. 우리와 저 아이들의 몫이겠죠. 아이들이 짊어 나가야할 인생의 무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여름 가장 아름다운 꽃을 떠 올리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꽃이다.많은 사진가들이 예쁘게 담는 꽃이다.어렵다. 내게는 꽃을 예쁘게 담는 것이 너무 어렵다.올해는 꼭 마음에 충족하는 연꽃 사진을 남기고 싶었다.벌써 몇 차례 연꽃을 볼 수 있는 사천시농업기술센터와 초전공원을 다녀왔다.역시 사진은 때를 잘 맞춰야 한다.아쉽다. 뭔가 부족하다. 아직 마음을 충족시키지 못했다.이 여름이 다 지나기 전 마음에 드는 사진을 찍을 수 있을까? 퇴근길 비가 주적주적 내리고 있었으나 혹시나 하는 마음에 초전공원으로 향했다. 비에 젖은 연꽃을 담고 싶었으나 그럴 수 없었다. 단렌즈 하나만으로 연꽃을 담으려는 생각이 욕심이었다. 더군다나 올해는 초전공원의 부교를 이용할 수 없었다. 안전상의 문제로 공사 중이었다.
덥고 습한 날씨가 계속입니다.땀과 습한 공기로 인해 생기는 끈적임이 싫지만하늘을 보면 기분이 풀립니다.요즘 하늘은 수시로 바뀌네요.매번 볼 때마다 새로운 모습입니다.요즘은 수시로 하늘을 올려다봅니다.지난 어머니가 계신 고향 술상마을에 들렀습니다.더웠지만 바닷가 산책로를 거닐다가 하늘을 보았습니다.예쁜 하늘 그냥 지나칠 수 없어서 사진으로 담아 보았습니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었을 때,그는 나에게로 와서꽃이 되었다. 우리 나라의 산과 들에서 쉽게 볼 수 있는 꽃이다. 어려서부터 이 꽃을 많이 보았다. 특히나 해안가 절벽에서 많이 보았던 꽃이다. 그런데 수 십년 동안 보아 왔지만 이 꽃의 이름을 몰랐다. 사진으로 꽃을 담고 블로그에 포스팅을 하면서 이 꽃의 이름을 모른다는 게 부끄러웠다. 이제야 내가 너의 이름을 불러주었을 때, 너는 내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 미안하다. 참나리야. 나리라는 이름이 예쁘다. 그런데 나리라는 이름은 백합과를 통칭하는 이름이라고 한다. 큰솔나리도 백합과에 속하는 꽃이다. 참고로 나리도 종류가 많아서, 나리=흰 백합이 아니라 백합과 전체를 통칭하는 것이다. 참나리는 국내 자생종이라고 한다.
7월은 일 년 중 해가 가장 긴 달이다. 취미로 사진을 하는 이들에게는 축복의 기간이다. 퇴근 후 매직아 워를 만날 수 있기 때문이다. 퇴근 후 집으로 향하는데 하늘이 이상하다. 점점 하늘이 붉게 물들고 있었다. 이 풍경을 보려고 지금 일몰이 좋은 실안으로 향한다면 이 순간을 놓치고 말 것이다. 매직 아워는 일몰 전후 대략 1시간밖에 주어지지 않기 때문이다. 또한 하늘의 상황은 시시각각 변한다. 그냥 집으로 돌아갈 것인가? 아니면 다른 장소를 물색할 것인가? 멀지 않은 곳에 방지공원이 있다는 것이 생각났다. 어쩌면 그곳에서 일몰을 볼 수 있을 것 같았다. 차로 5분 이내의 거리다. 방지공원으로 오르는 동안 하늘은 점점 더 붉게 물들고 있었다. 고맙게도 방지공원에서 붉게 물든 사천만의 풍경을 사진에 담을 ..
열대수련...이제야 네 이름을 알았다.네 모습이 참 아름답구나. 네가 더욱 빛나는 이유는?네가 있는 곳이 결코 아름답지 않기 때문이다. 여름이다. 연꽃은 여름을 대표하는 꽃이다.사진을 배우기 전에는 꽃을 보고도 별 감흥이 없었다.세상을 참 무미건조하게 살았다.사진이 나를 바꾸고 있다.나의 삶을 바꾸고 있다. 지난 금요일(7/26) 퇴근 후 다음 약속까지 약간의 시간이 남았다.여전히 내 손에는 카메라가 쥐어져 있었고,사진을 찍고 싶은 마음에 사천시농업기술센터로 향했다.집에서 가까운 곳에 위치하고 있다.수련을 찍고 싶었지만 수련은 아직이다.대신 열대수련을 볼 수 있었다.수련에 비해 작지만 더 열정적인 꽃이다.오늘은 너를 본 것에 만족하련다.
7월의 마지막 주말이다. 달력을 보니 7월 28일 일요일은 어머니가 계신 진교에 5일장이 서는 날이다. 어머니께 전화를 드렸다. 마을버스를 이용해서 장으로 나온다고 했다. 온 가족이 진교 장터로 향했다. 어머니를 만나서 함께 장을 보고 시골 어머니댁으로 갔다. 각자의 방식으로 시간을 보내고 있다. 나는 카메라를 들고 밖에서 시간을 보내고 있고, 아내는 책을 읽고 있었다. 창 밖에서 방충망을 두고 사진을 찍으니 이렇게 색다른 느낌의 사진이 찍혔다. 사진은 책으로 이론을 배우는 것도 중요하지만 다양한 시도를 하면서 직접 느끼는 것이 더 중요하다.
가끔 사천시농업기술센터로 산책을 나간다. 이곳은 내가 살고 있는 신복리에 위치하고 있다. 걸어서 20~30분 정도의 거리다. 농업기술을 전수하는 곳이지만 사시사철 다양한 꽃들이 피어 있으며, 작은 연못도 있고, 센터 앞마당은 미니정원이다. 가끔은 카메라를 들고 이곳으로 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