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에 나, 너, 우리나라, 대한민국을 사용한 의미

2019. 3. 6. 16:45


내가 어릴 적 국민학교(지금의 초등학교)에서 배운 국어의 첫 문장은 '나, 너, 우리, 우리나라, 대한민국'이었다. 나와 비슷한 세대라면 이 문장이 낯설지 않을 것이다. 당시의 국어 교과서는 1972년 10월 유신체제 선포 후 1973년 개정된 교과서를 통해 배움에 입문한 어린이들에게 국가의식, 집단의식을 심어주려는 지배 이데올로기가 숨어있다.


지금은 국민학교라는 명칭이 초등학교로, '우리나라, 대한민국' 대신 '아버지, 우리 아버지, 어머니 우리 어머니, 아기, 우리 아기, 아버지 어머니 나 아기 우리 가족'으로 바뀌었다.


블로그 본문의 모든 콘텐츠에 대한 제목을 '나, 너, 우리나라, 대한민국'으로 표기한 것은 정치적 이데올로기와 무관하며 나의 정치적 성향과도 무관하다. 1973년은 내가 태어난 해다. 단지 시간적 의미를 부여하기 위해 사용했으며, '아이럽 코리아 - I love korea!'라는 블로그 제목처럼 대한민국의 아름다움을 소개하고자 사용된 표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