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이 불타던 날

2019. 7. 31. 08:08행복한 생활/소니 A7R3

7월은 일 년 중 해가 가장 긴 달이다. 취미로 사진을 하는 이들에게는 축복의 기간이다. 퇴근 후 매직아 워를 만날 수 있기 때문이다. 퇴근 후 집으로 향하는데 하늘이 이상하다. 점점 하늘이 붉게 물들고 있었다. 이 풍경을 보려고 지금 일몰이 좋은 실안으로 향한다면 이 순간을 놓치고 말 것이다. 매직 아워는 일몰 전후 대략 1시간밖에 주어지지 않기 때문이다. 또한 하늘의 상황은 시시각각 변한다. 그냥 집으로 돌아갈 것인가? 아니면 다른 장소를 물색할 것인가?



멀지 않은 곳에 방지공원이 있다는 것이 생각났다. 어쩌면 그곳에서 일몰을 볼 수 있을 것 같았다. 차로 5분 이내의 거리다. 방지공원으로 오르는 동안 하늘은 점점 더 붉게 물들고 있었다. 고맙게도 방지공원에서 붉게 물든 사천만의 풍경을 사진에 담을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