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 그리고 후회

2019. 10. 3. 22:15일상의 기록/사진 일기

2019년 10월 3일, 목요일


어제 낮부터 많은 비를 쏟아부었던 태풍 미탁은 저녁이 되자 비는 잦아들었고, 바람만 거세게 몰아쳤는데 아침 눈을 떠 보니 태풍이 지나가고 구름 사이로 햇살이 모습을 드러내고 있었다. 고민이 시작되었다. 나에게는 두 가지의 선택지가 있다. 그동안 읽지 못했던 책을 읽을 것이냐, 아니면 카메라를 둘러메고 밖으로 산책을 나갈 것이냐? 책을 선택했다. 그리고 오후 3시쯤 아내와 아이들과 함께 구스타프 클림트 전시회를 보기 위해 밖으로 나가고 나서야 후회를 했다. 오늘은 일찍부터 밖으로 나갔어야 했다. 하나를 배웠다. 다음에는 태풍 다음날 밖으로 나갈 수 있는 기회가 있다면 고민을 하지 말고 나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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