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의 도촬에 대응하는 자세 (2)

2019. 7. 17. 18:21행복한 생활/소니 A7R3

같은 씨를 받아 같은 밭에서 함께 자란 과일들도 각각 맛이 다를까? 과일들의 맛은 모르겠지만 우리 집 두 아이를 다르다. 달라도 너무 다르다. 큰 아이는 카메라를 들이대면 일단 피하고 본다. 찍히기 싫다고 한다. 여의치 못해서 피할 수 없는 상황이면 얼굴을 가린다. 그런데 같은 씨에서 나오고 같은 밭에서 자랐지만 둘째 녀석은 다르다. 녀석은 오히려 적극적으로 대시하거나 이상한 표정을 짓는다. 그래 찍을 테면 찍어봐. 이렇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