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8월 22일 목요일 나에게 몇 시간이 주어져도 제대로 된 그림 한 장을 그려낼 수 없다.그런 나를 잘 알기에 붓대신 카메라를 들었다.그런데 지난 주말 산책에서 최고의 화가를 만났다.짧은 시간에도 수업이 많은 그림을 그려내고 있었다.그는 분명 내가 만난 최고의 화가였다.그는... 지난 주말 사천읍시장에서 점심으로 국수 한 그릇을 먹은 후 근처 사천읍성(수양공원)으로 산책을 나갔다. 가을은 아직 멀었다고 생각했는데 어느새 가을을 우리 곁에 성큼 다가와 있었다.
2019년 8월 20일 화요일 주말에 촬영한 사진을 살펴보다가 또 실수했음을 발견하고 내용을 정리한다. 일요일 삼천포도서관에서 온 가족이 하루를 보냈다. 저녁 6시 자료실 이용 시간이 끝나고 밖으로 나왔다. 이마트로 장을 보러 갔다가 피자 한 판을 구입 후 삼천포대교공원으로 향했다. 7시쯤에 도착을 했다. 다행히 늦지 않게 7시에 시작하는 음악분수를 볼 수 있었다. 조금 더 있고 싶었다. 물보라를 맞으며 즐거워하는 아이들의 모습을 사진에 담고 싶었다. 가족들 동의하에 8시에 시작하는 2회 차 음악분수도 보기로 했다. 기다리는 시간 동안 삼천포대교의 야경을 담고 싶었다. 장노출 사진이라 삼각대가 필요했다. 차량에서 삼각대를 챙겨서 야경 사진을 찍었다. 삼각대가 있어 장노출 사진을 찍을 수 있었다. 잘 마무..
2019년 8월 15일 목요일 일몰 빛이 너무 고왔다.그 빛에 이끌려 큰 아들과 밖으로 산책을 나갔다.빛에 이끌려 죽천강까지 걸었다. 아이들이 어렸을 적에는 죽천강 다리 밑에서 물놀이를 하고 놀았다.작년쯤 강바닥을 평탄화 작업을 하면서 물놀이를 할 수 없었다.올해는 이곳에 물놀이를 할 수 있도록 강바닥을 파고 둑을 만들었다.이 여름이 다 지나가기 전 아이들과 함께 물놀이를 나와야 할 것 같다.
2019년 8월 11일 일요일 요즘 거실에서 혼자서 잠드는 경우가 많다.주말 아침이면 여유롭게 푹 잠을 자도 되건만 습관이 무섭다.출근을 하지 않기에 여유롭게 하고 싶은 것을 할 수 있다.저녁노을이 아닌데 하늘이 이상하다.아침 빛은 푸른빛인데 아침 빛이 이렇게 붉다.설마 내가 얼마나 너무 오래 잠을 잔 것일까?여행을 다녀와서 너무 피곤했나?일어나서 붉은빛이 감도는 뒷 베란다로 나가 보았다.서쪽이 아니다.분명 동쪽이다. 사진을 시작하고 나서 몰랐던 것을 많이 배운다.세상을 배우는 방법은 참 다양하다.요즘 나는 사진을 통해서 세상을 배우고 있다. 아침 빛도 이렇게 붉을 수 있다는 것을 알았다.노을은 저녁에만 해가 질 무렵에만 있는 것인 줄 알았다.아니다. 노을 또는 놀은 새벽이나 아침, 저녁에 태양 광선이 ..
2019년 8월 18일 일요일 열대수련... 처음에는 너의 존재도 이름도 몰랐다.처음부터 너를 보려고 했던 것은 아니었어연꽃을 보기 위해 들렸던 사천농업기술센터에서연꽃을 보지 못하고 돌아서기가 아쉬워 여기저기 둘러보다우연히 너를 보게 되었지.그때는 너도 꽃을 피우지 않고 꽃봉오리만 내어 놓고 있었다.며칠 후 다시 들렸던 그곳에서 너를 보았지.그때도 너는 참 아름다웠어.너를 보고 난 후 나는 너의 존재가 궁금했단다.백방으로 너의 존재에 대해 알아보았어너는 이미 유명해서 힘들지 않게 너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었어열대수련 난 요즘 네가 너무 좋아 2019/07/30 - [소니 A7R3] - 오랜 기다림 끝에 아름다운 자태를 드러낸 열대수련
♥ 너니까♥ 가족이니까♥ 사랑이니까 가끔은 서로 약속되지 않았어도 같은 공간에 있다는 것만으로 곁에 있다는 것이 느껴질 때가 있다. 가족의 힘이다. 사랑의 힘이다. 피로 엮여 있고, 사랑으로 맺어진 가족이기에 그렇다. 너니까. 가족이니까. 사랑이니까. 너의 존재감을 느낄 수 있었다. 서로 마주 보고선 웃는다.
☞ 기다림은 만남을 목적으로 하지 않아도 좋다.☞ 기다림은 언제나 슬프다.☞ 기다림은 길을 엽니다.☞ 기다림은 상처만 남기고,☞ 기다림은 희망입니다. 위에서 언급된 글귀는 구글 크롬 웹브라우저의 검색창(주소 입력창)에서 '기다림은'까지 입력하면 자동 완성으로 보여주는 검색 결과다. 그러나 어떤 기다림은 행복이다. 사진은 가족이 새로운 맛집을 찾아서 음식을 주문하고 기다리는 시간이다. 이 시간만큼은 기다림은 행복한 시간이다. 아내와 둘째의 표정에서 그리고 사진에 보이지는 않지만 등을 지고 있는 큰 아이의 행동에서 '행복한 기다림'을 느낄 수 있다. 그들을 바라보는 나도 행복한 시간이었다.
2019년 여름휴가는 가족과 함께 천안 독립기념관을 찍고, 군산, 전주, 남원을 다녀왔다. 군산은 대한민국의 근대사를 볼 수 있는 곳이다. 뼈아픈 상처를 가지고 있는 역사이지만 그 또한 대한민국의 역사이기에 잊지 말아야 할 것이며, 반면교사로 삼아 다시는 이 땅에서 우리와 우리의 후세에 그러한 일이 발생하지 않기를 그러나 중요한 것은 '금강산도 식후경', 밥은 먹고 댕기자.
여름 가장 아름다운 꽃을 떠 올리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꽃이다.많은 사진가들이 예쁘게 담는 꽃이다.어렵다. 내게는 꽃을 예쁘게 담는 것이 너무 어렵다.올해는 꼭 마음에 충족하는 연꽃 사진을 남기고 싶었다.벌써 몇 차례 연꽃을 볼 수 있는 사천시농업기술센터와 초전공원을 다녀왔다.역시 사진은 때를 잘 맞춰야 한다.아쉽다. 뭔가 부족하다. 아직 마음을 충족시키지 못했다.이 여름이 다 지나기 전 마음에 드는 사진을 찍을 수 있을까? 퇴근길 비가 주적주적 내리고 있었으나 혹시나 하는 마음에 초전공원으로 향했다. 비에 젖은 연꽃을 담고 싶었으나 그럴 수 없었다. 단렌즈 하나만으로 연꽃을 담으려는 생각이 욕심이었다. 더군다나 올해는 초전공원의 부교를 이용할 수 없었다. 안전상의 문제로 공사 중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