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문화재단 7월 기획공연 '찬란한 콘서트' 관람후기

2020. 7. 28. 23:37문화인으로 거듭나기

사천문화재단의 7월 기획공연 '찬란한 콘서트'를 관람했습니다. 때는 2020년 7월 23일 저녁 7시 30분이었습니다. 지난주 목요일이었죠. 다행히 회의가 일찍 끝나 늦지 않게 공연에 참석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날은 비가 억수로 퍼붓는 날이었습니다. 아침부터 저녁 무렵까지 쉼 없이 비가 쏟아졌습니다. 이대로 계속해서 비가 내리면 공연이 취소되지 않을까 하는 걱정도 있었습니다.



퇴근 후 공연장으로 곧장 향했습니다. 회사를 나설 무렵 한차례 비가 퍼붓기 시작했는데 시간 때문에 비를 피해서 갈 수 없었습니다. 다행히 공연이 열리는 사천시문화예술회관에 도착했을 무렵에는 비가 잦아들고 있었습니다. 



함께 공연을 관람하기로 했던 일행들은 시간이 다 되어서 공연장으로 들어갔고, 저는 조금 늦게 도착해서 한곡이 끝난 후 공연장으로 입장할 수 있었습니다. 이번 공연도 아직 코로나 19가 종식되지 않은 상황에서 사회적 거리 두기를 실시하는 가운데 열리는 콘서트이기 때문에 공연장 입구에서부터 마스크 착용과 발열 상태를 체크하고 방문자 인적사항을 기록한 후 발권 및 공연장 입장이 가능했습니다. 



이번 콘서트는 '찬란한 콘서트'라는 이름으로 열렸습니다. 대한민국 최고의 뮤지컬 배우 ‘박완’과 ‘홍지민’이 출연하는 콘서트입니다. 



그런데 왜 찬란한 콘서트일까요? 궁금했습니다. 그 궁금증은 공연을 관람하고서야 알 수 있었습니다. '찬란한 콘서트'는 뮤지컬 + 팝페라 + 클래식 등의 다양한 장르의 음악과 미디어아트가 결합된 콘서트입니다. 



믿고 보고 듣는 '홍지민'과 대한민국 뮤지컬계의 황태자(뮤지컬 명성황후에서 고종황제 역)인 '박완'이 있기에 더욱 풍성한 콘서트였습니다.



이날 공연은 다 좋았습니다. 코로나 19로 인해 콘서트 관람이 어려운 상황에서 대한민국 최고의 뮤지컬 배우들이 작품을 통해 알려졌던 곡들을 들을 수 있는 것도 좋았고, 배우 '박완'의 입담으로 풀어 가는 공연의 전개도 좋았습니다. 



두 배우의 하모니는 듣는 이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해 주었습니다.



무엇보다 이날 공연의 하이라이트는 배우 '홍지민'의 즉흥적인 생일 이벤트였습니다. 그녀의 원래 꿈은 뮤지컬 배우가 아닌 가수였다고 합니다. 그리고 지금 그 꿈을 이루어가고 있다고 합니다. 복면가왕이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가왕의 자리에 오른 것도 그녀의 꿈을 만들어가는 과정 중 하나였습니다. 본인의 싱글 앨범도 발매했다는 사실을 공연을 통해 알았습니다.



즉흥적으로 생일자를 위한 이벤트가 있었는데... 오직 한 사람만을 위한 콘서트였습니다. 이런저런 복잡한 표현으로 설명하는 것보다 맛보기 영상을 통해서 현장의 분위기를 직접 느껴 보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마산 출신인 그녀의 갱상도 사투리는 덤으로 선사하는 즐거움이었습니다. 늘 그러했듯 7월 사천문화재단의 기획공연도 성공적이었습니다. 이래서 매번 기획공연을 기대하게 됩니다. 다음 기획공연은 어떤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을까요? 궁금하면...



공연장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사진을 몇 장 더 올려봅니다. 정말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