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한 마리 키우고 싶다
2019년 9월 21일, 토요일 나는 촌놈이다. 시골에서 자랐다. 어려서 곁에는 항상 동물들이 있었다. 개도 키웠고, 소도 키웠고, 돼지도 키웠고, 닭도 키웠다. 고양이도 키웠다. 성장하고 객지 생활을 하면서 동물을 키울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 어려서 동물을 좋아했지만 늘 좋아했던 것은 아닌 것 같다. 그것도 부모님이 키워주니 나야 뭐 힘든 건 없었다. 최근에 다시 동물을 키워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파트에서 키울 수 있는 동물이라면 제한적이다. 무난하게 키울 수 있는 동물이라면... 고양이다. 최근에 읽은 책의 영향 때문에 고양이를 키우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 아내에게 넌지시 말을 건네봤다. 역시나 예상했던 대답이다. 어떻게 설득을 해야 할까? 내 편을 확보해야 한다. 큰 아이는 반대를 했다...
2019. 9. 21. 23: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