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쪽자리 봄
반쪽짜리 봄 봄은 봄인데 절반만 봄이다. 토요일씁쓸한 기분에 산책을 나섰다.답답할 때면 혼자서 거니는 곳이다.내 일이 아닌데도 씁쓸하다.세상이 왜 이럴까? 봄이다.봄이 왔다.여기저기 봄 꽃들이 만발하다. 목련 나무를 보았다.절반만 꽃을 피웠다.같은 곳에서 같은 공기를 마시고 있지만반쪽자리 봄이다. 우리네 인생살이도 그렇다.누구에는 봄이지만다른 누구는 아직도 쓸쓸한 겨울이다. 때를 기다려야 한다.지금 저 목련이 저물 때아직 꽃 피우지 못한 저들이 꽃을 피울 때가 올 것이다.이 말을 전해주고 싶다. 힘을 내어라.언젠가 그대에게도 봄이 오리라.
2019. 3. 10. 00: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