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1월 10일 나의 모습은?
블로그에 '자화상'이란 카테고리를 만들었다. 사진을 좋아하고, 사진을 취미로 삼고 있지만 나의 사진에 담기는 대상은 가족이나 풍경이다. 가족의 구성원에 가장인 내가 중심이 되어야 하지만 나의 사진에 나는 없다. 가족 구성원 중 다른 누군가가 사진에 관심을 갖지 않는다면 내가 찍힐 일은 거의 없을 것 같다. 결국 스스로 사진에 담아야 한다. 꼭 나의 모습을 담을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내 일상을 보면 나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요즘의 나는 무엇인가? 무엇이 나를 대변할 수 있는가? 바로 지금 이 모습이다. 카메라를 들고 사진을 찍고, 사진과 관련된 책을 읽는 모습이 바로 요즘의 나이다.
2019. 11. 10. 21: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