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월 19일(토) - 비싼 모델 토요일 저녁이다.저녁을 먹기 전 카메라를 꺼내 들었다.비싼 몸값을 자랑하는 큰아들을 모셨다.사진 찍기 참 힘들다.
2019년 12월 12일(목) - 저항 이것은 소리 없는 아우성 곧 저항이다.저 눈 빛을 보라.그러나 나도 아빠의 역할을 다 해야 한다.목요일 밤이다.10시를 훌쩍 넘기고 11시를 향해가고 있다.그런데 잠을 잘 생각을 하지 않고 밖에서 아이패드를 보고 있다.그만하고 자라는 아빠의 명령에 대한 저항이다.
2020년 1월 12일(일) - 몰입 일요일 아침이다.오늘도 습관 때문에 일찍 잠에서 깨었다.그런데 나보다 먼저 일어나 있는 둘째를 발견했다.오늘 처음 마주치건만 아빠는 안중에도 없다.책상 앞에 앉아 뭔가를 열심히 바라보고 있다.내가 옆에서 뭘 하던 상관이 없다는 듯 몰입하고 있다.그래 고맙다. 덕분에 나도 마음에 드는 사진 한 장을 건졌다.
2015년 1월 15일(수) - 개미와 베짱이 우리 집에는 개미가 있다.그리고 베짱이도 있다.가끔 엄마를 도와 설거지를 하는 큰아들은 개미다.그리고 자신이 하고 싶은 것에 몰입하는 둘째는 베짱이이다. 과연 이야기의 끝은 어떻게 될까?궁금하다.우화 속의 개미와 베짱이로 전개가 될까?아니면 현대판 개미와 베짱이로 전개가 될까?미래를 알 수 없기에 두 아이들에게 다 기대를 걸어 본다.
2020년 1월 5일(일) - 조명을 활용한 사진찍기 고맙다.네가 있어 참 다행이다.언제까지 네가 나의 모델이 되어줄는지?그 마음 변치 말고 쭈욱 아빠의 모델이 되어주렴...
2019년 12월 8일(일) - 하동군 진교면 술상마을 오래간만에 고향집에서 잠을 잤다.아버지 제사를 앞두고 있다.오늘은 진교 5일장이 서는 날이다.아침 일찍 어머니를 장터에 모셔다 드렸다.어머니가 목욕하는 동안 집으로 돌아와 산책을 나섰다.오늘 산책도 복순이가 함께 했다.또 다른 나의 가족이다. 여전히 나를 무서워하지만 함께 산책하는 것은 좋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