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하는 가족

2019. 8. 29. 22:47일상의 기록/사진 일기

2018년 8월 29일, 목요일


요즘 주말이 너무 기다려진다. 그렇다고 주말에 특별한 일이 나를 기다리고 있는 것은 아니다. 특별한 일이 없기에 주말이 즐겁다. 지난 주말까지 3주 연속으로 주말에 도서관 나들이를 나갔다. 특별한 일이 없으면 도서관에 나가기로 했다. 집에서는 책을 읽지도 않는 아이들이 도서관에 나가면 책을 읽는다. 그 모습이 좋다. 나는 아이들에게 공부 잘 해라는 말은 하지 않는다. 대신 책을 많이 읽었으면 좋겠다는 말은 한다. 책을 많이 읽고 지식을 습득하라는 의미도 아니다. 책을 통해서 조금이라도 일찍 자신을 발견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요즘 나는 행복하다. 책과 사진을 통해서 나를 발견하고 있기 때문이다.



오늘도 카메라를 가지고 놀지 못했다. 그래서 지난 주말에 찍은 사진을 다시 꺼내어 보았다. 토요일 찍은 사진들이 눈에 들어왔다. 밖에서 점심을 먹고 집으로 향하지 않고, 사천도서관으로 향했다.



책을 읽다 보면 시간 참 잘 간다. 오후 6시가 되어 종합자료실 이용이 불가능했다. 읽던 책을 빌려서 사천여교 교정으로 나왔다.



입추가 지나고 해는 점점 짧아지고 있지만 아직도 저녁 7시까지는 밖에서 책을 읽을 수 있다.



나는 책을 읽다가 틈틈이 책 읽는 아내의 모습이 예뻐서 사진으로 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