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 참나리

2019. 8. 1. 06:00행복한 생활/소니 A7R3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



우리 나라의 산과 들에서 쉽게 볼 수 있는 꽃이다. 어려서부터 이 꽃을 많이 보았다. 특히나 해안가 절벽에서 많이 보았던 꽃이다. 그런데 수 십년 동안 보아 왔지만 이 꽃의 이름을 몰랐다. 사진으로 꽃을 담고 블로그에 포스팅을 하면서 이 꽃의 이름을 모른다는 게 부끄러웠다. 이제야 내가 너의 이름을 불러주었을 때, 너는 내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 미안하다. 참나리야.


나리라는 이름이 예쁘다. 그런데 나리라는 이름은 백합과를 통칭하는 이름이라고 한다. 큰솔나리도 백합과에 속하는 꽃이다.  참고로 나리도 종류가 많아서, 나리=흰 백합이 아니라 백합과 전체를 통칭하는 것이다. 참나리는 국내 자생종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