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에도 '진도'라는 아름다운 섬이 있다

2019. 2. 17. 07:06행복한 생활/DJI 팬텀 4 프로

'진도'하면 아리랑으로 유명한 전라남도 진도를 떠 올리죠. 그런데 이곳 사천에도 '진도'라는 아름다운 섬이 있습니다. 사천에 살고 있어도 처음 들어 보는 분들이 많을 거라 생각합니다. 저 역시 드론을 취미로 하면서 사천의 섬을 소개하기 전에는 그런 섬이 있는 줄 몰랐으니 말이죠.  혹, 진도가 아닌 '미섬'이라는 이름으로 기억하고 있을 수도 있습니다. 이곳 사람들은 진도라는 이름보다 이 섬이 아름답다고 하여 '미섬'이라고 부른다고 합니다. 



진도는 사천시와는 직선거리로 약 6Km 정도 떨어져 있습니다. 진도는 1897년 곤양군 서부면에 예속되어 있다가 1914년 군 통폐합 시 서부면과 양포면을 병합할 때 서포면 비토리에  속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습니다. 비토리 부속된 섬입니다. 해양낚시공원으로 유명한 별학도는 아시죠? 비토 해양낚시공원이 있는 별학도에서 서쪽으로 대략 400미터 남짓 떨어진 곳입니다.



섬은 남쪽에서 보면 영어 알파벳 'C'자의 형상을 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면적은 151 제곱미터(㎥) 밖에 되지 않지만 해안선의 길이는 5.5 Km나 됩니다. 



전라남도 '진도'하면 모세의 기적을 떠 올리죠. 조수간만의 차이가 클 때면 바닷길이 열리는데 사천의 진도도 모세의 기적을 볼 수 있습니다. 아래의 사진과 같이 진도의 뒤로 작은 섬들이 있습니다. 바로 뒤에 있는 섬이 '소진도'라는 섬인데, 하루 두 차례 썰물 때가 되면 바닷길이 열립니다. 그 뒤로 보이는 섬이 굴섬인데, 어릴 적 아버지를 따라 굴섬과 다리여까지 고기를 잡기 위해 배를 타고 따라 나왔던 기억이 있습니다.



진도는 작은 섬이지만 긴 해안선을 가졌다고 했죠. 그리고 섬에는 아래의 사진과 같이 백사장도 있습니다. 섬에는 사람이 살고 있으며, 인터넷을 통해 살펴본 내용으로는 현재는 여자 한 명만 살고 있다는데, 드론으로 본 사진에는 사람이 살고 있을 법한 집이 더 있습니다. 비토리에서 연결되어 전기는 공급되고 있습니다.



섬에서 동쪽으로 보면 해양낚시공원이 있는 별학도가 있습니다. 멀리 삼천포대교가 있는데 이날은 날씨가 흐려서 잘 보이지 않았습니다.



진도는 비토리 별학도 앞 선착장에서 배를 타고 들어갈 수 있습니다. 정기적으로 운항하는 배편이 없기에 아마도 사전에 마을 어촌계를 통해서 문의를 해야 할 것 같습니다. 꼭 한 번 둘러보고 싶은 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