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새는 방앗간을 그냥 지나칠 수 없다

2019. 9. 8. 20:57일상의 기록/사진 일기

2019년 9월 8일, 일요일


태풍 밍밍이 한반도를 지나는 그 시간, 비바람을 뚫고 양산 처가로 향했다. 다행히 사천에서 양산으로 향하는 동안 비바람이 세차게 몰아치지는 않았다. 예정에 없었던 양산행이다. 추석을 앞두고 있다. 며칠 남지 않았다. 이번 추석은 4일간의 연휴다. 연휴가 짧다. 고속도로의 정체가 예상된다. 운전하는 것이 예전과 같지 않다. 장모님께는 죄송하지만 추석이 끝나고 다음 주말에 인사를 드리거나 아니면 미리 다녀와야 한다. 늦는 것보다는 미리 다녀오는 게 나을 것 같았다. 그렇게 우리 가족의 양산행은 예정 없이 시작되었다. 



예정에 있던 양산행이던 예정에 없던 양산행이던 양산에 가면 꼭 들리는 곳이 있다. 참새가 방앗간을 그냥 지나칠 수 없듯 우리도 양산에 발걸음 하면 이곳을 지나치지 않는다. 이번에도 양산할매국시를 들렀다.



국수가 나오기 전까지 꼬마김밥(마약김밥)을 먼저 먹는다. 맛있다. 여기서 꼬마김밥을 먹은 후 우리 가족은 종종 꼬마김밥을 싸서 나들이를 나간다.



아내와 아이들은 온국수를 먹고 나는 냉국수를 시켜 먹는다. 혹, 태풍으로 인해 영업을 하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다행이다. 역시나 후회하지 않는 선택이다. 나의 국수 사랑은 언제까지 계속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