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수 서로 정답구나
해가 길어졌다.새벽 다섯 시가 되면 날이 밝아지기 시작한다.주말 일찍 잠에서 깨어 날씨를 확인한다.비가 내린다.집에만 있기 답답하여 우중 산책을 나선다.집 근처 농업기술센터에 들렀다.나에게는 정원과 같은 곳이다.작은 항아리에 열대수련이 피어있기를 기대했다.그러나 노지에서 열대수련이 피기에는 아직 때가 이른 것 같다.항아리는 또 하나의 작은 세상이다.그 속에서 다양한 생명체들이 공동체를 이루고 살아가고 있다.순간 나의 눈길을 피해 물 위에서 움직이는 뭔가를 보았다.시선을 그들에게 옮겼다.소금쟁이 한 쌍...암수 서로 정답구나.
2020. 5. 13. 07: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