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에서 사천 둘러보기 - 삼천포도서관

2019. 10. 7. 19:33Sang's 스튜디오

10월의 첫 주말을 알차게 보냈다. 일요일 아침 산행과 도서관행을 놓고 잠깐 망설였다. 아내와 아이들이 도서관으로 가자고 했다. 반납해야 할 책도 있었고, 추석 연휴 이후로 책을 많이 읽지 못해서 도서관행으로 결정했다. 이번에도 도시락 준비는 아빠의 몫이다. 아내와 아이들은 내가 만든 김치볶음밥을 좋아한다. 어쩌면 내가 없을 때 아이들과 공모를 했을지 모른다. 그래도 좋다. 집에서 사천읍 도서관이 더 가깝지만 삼천포도서관을 주로 이용한다. 이미 SNS나 블로그를 통해 몇 차례 언급했지만 사천에 가장 필요한 공공시설 중 하나가 시립도서관이라 생각한다. 사천은 아직 시립도서관이 없다. 도서관이 갖추어야 할 편의시설도 없다. 아쉽지만 도서관 때문에 사천을 버리고 다른 지역으로 이사를 할 수는 없다. 삼천포도서관은 주변이 휑하다. 덕분에 책 읽기에 집중할 수 있다. 이것이 내가 삼천포도서관을 이용하는 이유다.



올해 초 삼천포도서관은 내부 리모델링 공사를 마치고 새롭게 오픈을 했다. 이후로 삼천포도서관을 이용하고 있다. 올해 여름부터 도서관 외각의 리모델링 공사를 진행하고 있고, 지하에 휴게 시설 공사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공사로 인해 도서관 내부 주차공간을 사용할 수 없다. 인근 교회와 대성초등학교 운동장을 이용해야 한다. 나는 주말에 도서관을 이용하기 때문에 대성초등학교 운동장을 이용한다. 삼천포도서관과 대성초등학교 사이에 담벼락이 꼭 있어야 할까? 그런 생각을 했는데 지난 주말 도서관을 방문했을 때 담벼락이 허물고 없었다. 좋았다. 나중에 다시 담벼락을 세우는 것은 아니겠지? 늦게 점심을 먹은 후 매빅에어 드론으로 삼천포도서관을 중심으로 POI 촬영을 실시했다. 



드론을 너무 방치했다. 꽤 오랫동안 사용하지 않았더니 전에 없던 증상들도 나타났다. 조만간 수리를 보내야 할 것 같다. 자신들을 방치한 것에 대해 불만을 표출한 것이다. 이제 다시 녀석들을 이용해서 사천의 가을을 담아 보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