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표를 마지막으로 구입했던 때가 언제였던가?

2019. 8. 25. 23:07담고 싶은 것들/잊혀짐

2019년 8월 25일 일요일


오늘도 도서관으로 가족 나들이를 나갔다.

평소와는 조금 다른 도서관이다.

사천대교 아래 거북선 마을에 이동문고를 운영하는 소식을 들었다.

간단하게 마약김밥과 라면을 끓여 먹을 수 있는 준비를 했다.

역시나 밖에서 먹는 라면과 김밥은 맛있다.

몇 권의 책을 읽도 읽었고, 허기도 채웠으니 주변 산책에 나섰다.



'잊혀져 가는 것들'을 찾아서 사진에 담고 싶었다.

지천명을 앞두고 있는 나이다.

강산이 다섯 번 바뀌는 동안 세상은 참 많이도 바뀌었다.

일상이었던 것이 일상이 아닌 것이 되고,

이제는 사라지고 흔적조차 찾기 힘든 것들도 많다. 

지금까지 겪은 변화의 속도보다 지금 진행되고 있는 변화의 속도는 훨씬 빠르다.

때문에 어떤 것들이 사라졌는지 인식하지 못하는 사이에 사라지는 것들도 있을 것이다.

그런 것들을 찾아서 사진에 담아보고 싶다.

우리 아이들은 우표가 무엇인 줄 알까?

우표를 마지막으로 구입했던 때가 언제였던가?

기억이 나질 않는다.

지금도 우표를 팔기는 하는 것일까?

우체국에서는 구입을 할 수 있겠지만 문구점이나 슈퍼에서 우표를 구입할 수 있을까?

편지를 보내는 방법이 바뀌니 그와 관련된 많은 것들이 바뀌었다.

우편함도 언젠가는 우리의 기억 속에서 사라지게 되는 것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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