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기다림
비가 내린다.우중산책을 즐겼다.나쁘지 않은 경험이다.커피가 마시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아지트로 발걸음을 옮겼다.커피 한 잔을 마시며 책을 읽었다.배꼽시계가 점심때를 알렸다.지난밤 삼시세끼 어촌 편을 보면서 보았던 수제비가 떠 올랐다.오늘 날씨와 어울리는 선택이다.아내에게 전화를 걸었다.사천유치원 앞에서 만나 함께 이동하기로 했다.먼저 도착을 했다.아내를 기다리며 사진을 찍는다.카메라가 손에 있으면 어떤 기다림도 지루하지 않다.한 손에는 우산을 한 손에는 카메라를그렇게 비를 피해 셔터를 눌렀다.비 오는 날 사진의 매력을 처음 알게 되었다.지금까지 왜 사진은 맑은 날에만 찍으려 했던 것일까?
2020. 5. 13. 1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