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Q84' 두 개의 달... 거짓말
나의 어린 시절 추억이 고스란히 담겨 있는 곳은 고향 술상마을이다. 아직 어머니가 고향을 지키고 계시기에 그곳을 자주 찾는다. 고향을 들리면 종종 산책을 나선다. 발걸음이 향하는 곳마다 어린 시절 그곳에서 보냈던 추억들이 떠 오른다. 비가 내렸다. 해질 무렵에야 비가 그쳤다. 나보다 어머니를 더 사랑하는 녀석 복순이가 있다. 녀석도 나처럼 답답해하는 것 같았다. 녀석을 데리고 산책을 나서는데 둘째 아이가 함께 했다. 고향 술상마을은 전어가 유명하다. 하동군에서 전어를 테마로 관광 상품화를 추진하고 있다. 예전에 없었던 '술상 며느리 전어 길'이 생겼는데 뭔가 엉성하다. 마을 전어 축제장이 있는 부둣가에서 출발해서 소나무 숲을 따라 올라 해안 갯벌길과 데크로드를 따라 조성된 1.2Km의 산책로다. 나는 데..
2019. 3. 16. 06: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