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천포항(어시장)의 겨울 풍경을 담다

2019. 2. 24. 00:30행복한 생활/DJI 팬텀 4 프로

삼천포항 전경과 각산


삼천포항은 1966년 4월 16일 무역항으로 지정된 이후 남해안과 서해안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서부 경남의 관문으로 화력발전소 연료 수송지원항으로도 알려져 있다. 또한 연안어업 중심지로 다양한 어종이 잡히고 이곳에서 생산된 각종 수산물이 전국으로 공급되고 있다. 2천 척이 넘는 어선 외에도 전어축제 등 다양한 볼거리가 마련되어 있다. 이곳 삼천포항은 나의 어린 시절 추억도 남아 있는 곳이다. 아버지를 따라 바다를 나갔다가 만선이라도 하는 날이나 새로 배를 모을 때면 배를 타고 삼천포항으로 나오기도 했다. 아주 가끔이지만 당시 이곳 삼천포항은 사람들로 넘쳐나고 활기가 넘쳐나는 시장이었다. 아련하게 남은 그 기억 때문일까? 나는 삼천포항으로 발걸음 하면 마음이 편안해진다. 다만 예전의 목선을 만들던 선소가 사라지고 활기가 넘치는 삼천포항의 모습을 볼 수가 없어서 아쉽다.


삼천포항 어시장

수협활어회센터


삼천포 시장은 4일과 9일에 열린다. 나는 장날에 시간을 맞추기 힘들어서 가끔 일요일 아침 이른 시간에 삼천포 어시장으로 나간다. 일요일 아침에는 장날이 아니더라도 제법 많은 사람들을 볼 수 있다.



사천시에서는 삼천포항을 살리기 위한 도시재생 뉴딜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3건의 사업이 성공적으로 진행되어 예전의 그 영화를 다시 누리게 되는 삼천포가 되었으면 한다. 그 모습을 꼭 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