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1월 10일 나의 모습은?

2019. 11. 10. 21:41담고 싶은 것들/자화상

블로그에 '자화상'이란 카테고리를 만들었다. 사진을 좋아하고, 사진을 취미로 삼고 있지만 나의 사진에 담기는 대상은 가족이나 풍경이다. 가족의 구성원에 가장인 내가 중심이 되어야 하지만 나의 사진에 나는 없다. 가족 구성원 중 다른 누군가가 사진에 관심을 갖지 않는다면 내가 찍힐 일은 거의 없을 것 같다. 결국 스스로 사진에 담아야 한다. 꼭 나의 모습을 담을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내 일상을 보면 나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요즘의 나는 무엇인가? 무엇이 나를 대변할 수 있는가? 바로 지금 이 모습이다. 카메라를 들고 사진을 찍고, 사진과 관련된 책을 읽는 모습이 바로 요즘의 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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