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 수 없는 언어

2019. 6. 4. 23:14행복한 생활/삼성 NX1


연꽃은 피었을 때만 예쁜 꽃이 아니다. 연꽃은 지고 나서도 예쁘다. 사천시 용현면에 자리 잡고 있는 서택사랑 테마공원이다. 집에서 가까워서 이곳으로 산책을 자주 나간다. 봄도 좋고, 여름도 좋고, 가을도 좋고, 겨울도 좋다. 때를 가리지 않고 이곳을 나간다. 때로는 집에서 이곳까지 걸어서 운동을 나가고, 때로는 목욕을 마치고 이곳에 들리기도 한다. 나에게는 그냥 편안한 장소다. 사진은 봄 어느 날에 찍었다. 가족들과 목욕을 마치고 바람이 좋아서 산책을 다녀왔다. 아직 완전히 썩지 않은 지난해의 연꽃 줄기가 마치 해석할 수 없는 외계의 언어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