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말 가족과 함께 봄 나들이를 계획한다면... 제6회 사천시 비토 별주부전 축제장으로

2019. 4. 4. 09:03문화인으로 거듭나기

아직 봄을 즐기지도 못했는데 봄이 지나가고 있지 않나요?

이번 주말 아이들과 함께 봄을 즐기러 가고 싶은데

벚꽃은 벌써 떨어지고 있고

유채는 아직 만개하지 않았고

꽃만 보러 가기에는 뭔가 부족하고

볼거리와 먹거리 그리고 다양한 체험도 즐길 수 있는 그런 곳이 없을까?

그런 고민을 하고 있었다면 추천할 수 있는 곳이 있습니다.

바로 '제6회 사천시 비토 별주부전 축제'입니다.

별주부전은 잘 아시죠?



바닷속 용왕님의 병을 고치기 위해 필요했던 토끼의 간

거북이의 꾐에 용궁까지 갔지만

자신의 간을 빼어 용왕님을 치료하고자 하는 것을 알고

토끼는 꾀를 내어 자신의 간을 용왕님께 드리기 위해 잘 말려 두었다고 말하고

간을 가지러 가기 위해 다시 거북이와 용궁을 빠져나옵니다.




바로 별주부전 그 이야기의 전설이 깃들여 있는 곳이 바로 비토섬이고

이곳에서 매년 별주부전을 소재로 하여 축제가 열립니다.

축제는 올해로 6번째를 맞이하며

기간은 2019년 4월 6일 ~ 7일 2일간

서포면 비토리물량장(비토리 14-13) 일대에서 열립니다.


내비게이션으로 검색 시 '비토해양낚시공원'으로 검색하시면 됩니다.

설마 아직도 비토를 섬으로 생각하시는 것은 아니죠.

1992년 사진에 보이는 비토교가 놓이면서 비토는 육지가 되었습니다.

배를 타지 않고 차량으로 비토를 들어갈 수 있습니다.

사진은 만조(밀물) 때의 비토교 모습이고 간조(설물) 때는 또 다른 모습을 보여줍니다.



바로 이런 모습입니다.

아래 사진은 간조(썰물) 때의 비토교 모습입니다.

비토섬은 썰물 때가 되면 더 넓은 갯벌을 자랑합니다.

'비토섬 갯벌'은 사천 8경의 8경에 속합니다.



비토교를 건너고 솔섬 펜션단지를 지나고 비토로 들어서면 벚꽃길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아래의 사진은 마도에서 바다 건너에 있는 비토를 촬영한 사진입니다.

도로를 따라 분홍빛으로 물들어 있는 벚꽃이 보이죠.

주말에는 바람에 흩날리는 벚꽃의 향연을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렇게 차로 5분 정도 더 달려가면 목적지이자 행사장인 비토물량장이 나옵니다.

아래 사진에 보이는 바로 저곳이죠.

옛날 비토분교가 있던 곳입니다.



이곳에서 어떤 행사가 열릴까요?

올해부터는 사천문화재단에서 행사를 주최하고

별주부전축제추진위원회에서 행사를 주관합니다.

행사는 4월 6일(토)과 7일(일)로 나뉘어 있습니다.

관심이 가는 행사에 맞춰 방문하면 좋겠죠.



 중요 행사로는


1) 별주부전의 이야기를 주제로 한 유치부/초등부의 사생대회

2) 용궁길 보물찾기

3) 선상투어, 전통배 끌기, 트랙터 마차 타기, 물고기 잡기 등의 체험관광

4) 투호, 제기차기, 한궁, 손뜨개 등의 전통 체험행사

5) 굴 까기, 솜사탕, 음식 만들기 등의 체험 시식


가장 중요한 것이 빠지면 안 되죠?

금강산도 식후경이라 했습니다.

배가 고프면 눈에 뵈는 게 없죠.

먹고 배가 불러야 여유롭게 즐길 수 있습니다.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 시골장터

시골장터에서 만날 수 있는 국수, 육개장, 비빔밥 등과

비토에서 수확하는 농산물과 수산물로 만든 다양한 음식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당일치기도 나쁘지 않지만 행사 기간에 맞춰 1박 2일로 여행을 오는 것도 좋습니다.

참고로 비토는 숙박시설이 풍부합니다.

이곳 행사장을 올 때 지나온 솔섬의 펜션단지도 있고,

행사장 인근에는 비토국민여가갬핑장이 있습니다.

국민여가 캠핑장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저렴한 비용으로 숙박이 가능합니다.

사천 시민이면 할인도 됩니다.

행사장에서 선창장으로 나가면 별학도로 걸어서 들어갈 수 있습니다.

다른 예쁘죠?

바로 저곳이 별학도 해양낚시공원입니다.

해양낚시공원에는 해상펜션이 있습니다.

물 위에서의 하룻밤도 이색적인 체험이겠죠.



때를 잘 맞추면 별주부전의 이야기가 깃들여 있는 월등도를 건너갈 수 있습니다.

월등도는 섬이지만 밀물과 썰물의 물 때에 따라 하루 두 번 바닷길이 열립니다. 

썰물 때에는 차량으로 월등도를 들어갈 수 있고 

걸어서도 들어갈 수 있습니다.

다만 다시 밀물이 되기 전에 섬으로 건너와야 합니다.

흐흐흐... 엉큼한 생각들 하는 총각들 못써요.

월등도에는 숙박시설이 없습니다.

엉큼한 생각 했다가 다시는 볼 수 없는 사이가 될 수 있습니다.


비토는 좋은 곳입니다.

자주 들리는 곳이기도 하고요.

이유는 좋으니까요?

아래는 지금까지 저의 비토 여행기입니다.

매번 글로 남기지 못하니 실제로는 더 많이 다녀왔겠죠.